현대차, 누적판매량 ‘1억대’ 초읽기…56년 만의 쾌거

8월까지 약 9999만대…추석 전 달성 가능성도
1968년 코티나 생산·판매 이후 56년 만 성과

현대차 코티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이번 달 안으로 전체 누적 판매량 1억대 돌파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68년 울산 공장에서 소형 세단 '코티나'를 생산해 팔기 시작한 지 56년 만의 성과다.

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968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9966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국내에서 2436만대, 해외에서 7530만대를 각각 팔았다.
지난 8월 이후 현대차의 공식 판매량이 34만대만 넘는다면 누적 판매량은 1억대를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외 판매량 잠정 수치로, 33만2963대를 지난 2일 공시했다. 해당 수치가 공식 수치로 인정된다면 누적 판매량은 9999만대가 된다.

매달 평균 국내외에서 약 30만대를 판매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달 중 1억대 돌파는 유력시된다. 이르면 추석 이전에 1억대라는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도 나온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1968년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코티나'를 팔기 시작한 지 56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대차는 8년 뒤인 1976년부터 국산 고유 모델인 포니를 처음 해외에 수출했다.

이후 1986년 100만대에서 1996년 1000만대로 늘었고, 지난 2013년에는 500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이어 지난 2022년에는 90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도 누적 판매 대수를 1억대 넘긴 곳은 폭스바겐, 토요타, 제너럴 모터스, 포드 등 기업 역사가 100년 안팎의 소수 기업들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