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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정면돌파 통했다”…HDC현대산업개발, 기업가치·실적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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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8. 27. 15:01

김회언 대표이사 '위기관리 능력'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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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공급 예정인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 프로젝트' 사업 가상 이미지.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계 어려움 속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부임 후 건설경기 침체 등 업계 불황에도 주택사업 강화 등으로 정면 돌파를 택한 김회언 대표이사의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등 모든 지표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매출 2조244억원, 영업이익 954억원, 영업이익률 4.7%를 기록했다.

업계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 한해 HDC현대산업개발이 매출 4조3305억원, 영업이익은 2389억원, 영업이익률 5.5%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배경으로는 2022년 대표이사이자 최고재무관리자(CFO)로 부임한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의 위기관리 능력이 꼽힌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주를 통해 분양·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결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지난 상반기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기존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택 분양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서울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 △대구 범어 아이파크 등 8개 단지에서 3600여가구 분양에 나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무덤'으로 평가받던 대구에서 선보인 범어 아이파크는 82가구 분양에 1370명이 청약 접수하며 단기간 '완판'(100% 계약 완료)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천안 성성5·6지구 등을 포함해 총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4분기 분양 예정인 서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실적 상승에 적지 않은 탄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잠실 스포츠·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개발사업 등 4조2000억원 이상의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이 대기 중이다.

안정적인 주택사업 실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줄고 있다. 도급사업 PF 우발채무는 2021년 말 2조7000억원에서 지난 2분기 말 1조6000억원 수준까지 줄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필두로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는 물론 재무구조 개서 및 기업가치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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