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 착수키로
후보군에 이광희·장호준·대런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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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은행장은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하면서 처음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20여년 동안 일선 영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박 행장은 PB사업부장, 소매금융총괄본부장(부행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 1월 8일 SC금융지주회장 겸 SC제일은행장에 취임했다.
박 은행장은 취임 당시인 2015년 적자이던 은행을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후 'New Bank New Start!' 캠페인 등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재무 성과를 창출했으며, IT 기술 진보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해 디지털 기반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박 은행장은 재임 기간 '제일'이라는 토착 브랜드와 스탠다드차타드(SC)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SC제일은행을 국내 금융업계 내에서 유일무이한 하이브리드은행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특히, 2021년에는 SC그룹을 설득해 토스뱅크 주주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 은행장은 이러한 노고를 인정받아 SC그룹 4연임에 성공하며 SC제일은행을 이끌었다.
SC제일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은행장 후보군에는 △이광희 부행장 △장호준 부행장 △대런김 Standard Chartered Bank(Hong Kong) 리스크관리본부장 등 3명의 임원진이 거론된다. 이 부행장과 장 부행장은 각각 기업금융그룹장과 소매금융그룹장을 역임하고 있고, 대런김 리스크관리본부장은 비상임이사로 SC제일은행 이사회 멤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