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체 1순위 홍유순 지명
|
인천 신한은행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홍유순에게 던졌다.
홍유순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오사카산업대를 중퇴한 재일교포다. 일본에서는 3대3 전문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아시아컵 때 우리나라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활동했고 올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는 트라이아웃 특별 멤버로 참가하는 등 한국 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홍유순을 낙점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앞으로 훈련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스피드와 안정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성실하고 농구에 대한 진심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홍유순은 "저를 선택해주신 신한은행 구단과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향인 한국에서 농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산 BNK는 동주여고 김도연(19·187㎝)을 뽑았고 부천 하나은행은 3순위 지명권을 숭의여고 정현(18·178㎝)에게 행사했다. 이어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춘천여고 최예슬(18·179㎝)을 지명했고 청주 KB가 5순위로 숙명여고 송윤하(18·180㎝), 아산 우리은행은 6순위 지명권을 숙명여고 이민지(18·176㎝)를 선발하는 데 썼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28명 참가자 가운데 총 12명이 지명돼 선발 확률 42.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