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청약자 중 非용인 거주자 수요 1000건 몰려
84㎡형 분양가 5억원 중반…"인근 시세 比 합리적"
"미래가치 염두한 수요 집중…완판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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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14개 동·총 168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진행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1~2순위 청약에서 1259가구 모집에 1552명이 접수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 은화삼지구가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이미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도 멀지 않은 곳에 들어선다. 아파트 인근 원삼면 일대에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022년부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짓고 있다.
이 같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호재에 따른 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적지 않은 청약 수요가 몰린 만큼 완판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들이 많다. 실제 최근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실거주 수요만큼이나 분양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투자자 등 '외지인' 청약 수요가 이 단지로 대거 집중됐다. 전체 1552명의 청약자 가운데 용인에 살지 않는 서울·인천·경기 거주자들의 청약 접수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는 1006건으로 집계됐다.
처인구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용인 은화삼지구는 현재 세종-포천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고, 경강선 및 국지도 57호선 연장도 추진되고 있는 등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수혜 기대감으로 서울 등 외지인들의 수요가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완판'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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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의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완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5억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3월 입주한 인근 '용인드마크데시앙' 같은 평형 분양권 시세(5억5000만~5억7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그리 비싸지 않은 분양가라는 의견이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반도체 호재를 등에 업은 용인 주택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신축 아파트를 향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며 "용인지역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신축 대단지 아파트를 선점하는 것이 최적의 내 집 마련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