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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는 이날 리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리씨는 지난 2일 오전 숭례문 인근 한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인 60대 여성 조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채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리씨는 "범행 왜 저질렀나" "피해자가 얼마나 무시했다고 목숨까지 빼앗았나"를 묻는 취재진에 "몰라요"라고 답한 후 법정 안으로 들어섰다.
리씨는 지난해 5월부터 피해자 조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대화 도중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