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없이 의정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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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특위는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9일 진행한 2차 회의에서 향후 예정된 3차 회의부터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참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의협이 올특위를 정부와의 단일 소통 창구로 쓴다는 데에 전공의·의대생의 관심을 받지 못하자 새롭게 구성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선배 의사들의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미 전공의와 의대생은 올특위에 불참 의사를 몇 차례 전했고, 의결권도 없는 공개 참관이기 때문에 얼마나 참석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앞서 의협 측 관계자는 올특위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이 빠진 채로 의정 대화가 진행될 수 있을지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참관하는 의대생·전공의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며 "참석자는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의결권 역시 당연히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참관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이 의료계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며, 의료계를 대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확고히 했다.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올특위 3차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 때 결정한 '7월 26일 전국 대토론회' 개최 건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