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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사회 만들어야”…세월호 10주기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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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승인 : 2024. 04. 13. 21:29

주최 추산 5000명, 경찰 추산 3000명 시민 참여
이태원 유족도 참여…"22대 국회 감시할 것"
어느덧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묵념'<YONHAP NO-2945>
13일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4.16 기억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시민 수천명이 모인 추모 행사가 열렸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협의회)와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 등은 13일 서울시청 앞 도로에서 '4·16 기억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문화제에는 주최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영주 영화감독이 사회를 맡은 이날 문화제는 가수 루시드폴이 무대에 올라 '아직, 있다' 등의 노래를 불렀다.
진선미·박주민·박찬대 등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소속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2명도 참석했다.

참사 당시 고등학생에서 이제는 20대 중·후반이 된 이른바 '세월호 세대'도 문화제를 찾았다.

이날 고(故) 김수진양의 아버지 김종기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누구나 행복하고 소소한 일상을 누리고 내 아이가 미래에 마음껏 자기 재능을 피울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며 "국민이 내일의 희생자나 유가족이 될지 모르는 불안한 사회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세월호 구조에 실패했던 해경 지휘부와 청와대 관계자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며 "22대 국회가 제대로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가는지 지켜보고 감시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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