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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력 통해 벤처기업 반경 세계로 넓힐 것”…재외공관 추가 설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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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1.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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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서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9일 취임 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방문해 벤처 기업의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외교 고위 관계자가 벤처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와 경제안보를 연관지어 해외 진출에 역점을 두겠단 방침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통해 "외교부도 경제 부처의 일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한국이 가진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준 덕에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CES 혁신상을 역대 최다 수상한 것은 벤처기업들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에 매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 경제는 글로벌 복합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인공지능(AI), 바이오, 퀀텀, 반도체 등 핵심·신흥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장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제안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들이 저력을 발휘해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와 안보의 벽이 허물어지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외교부도 경제부처의 일원으로서 민생을 챙기는 외교에 적극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 장관의 발언대로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인허가, 통관, 미수금 회수 등 현지형 맞춤 기업을 지원할 전망이다. 올해 룩셈부르크와 수리남 등 12곳에 재외공관도 늘려 해외시장 반경을 넓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 14명의 벤처협회 단체장·유관 기관장과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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