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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北 핵 야욕 노골화…신뢰받는 국정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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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1. 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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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용 신임 국정원장이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주문했다. 북한 핵·미사일이 날로 고도화 되고 있어서다.

조 원장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제37대 국정원장 취임식에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더욱 강한 국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오늘부터 함께 시작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한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며 "안보·경제가 얽혀 있는 복합위기 시대에 변화의 흐름을 읽어 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적 마인드와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원훈을 되새기면서 대한민국과 국정원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한다"며 "직원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원 팀'으로 일할 수 있도록 늘 소통하고 공정한 인사로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980년 외무고시 제14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2013년 5월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발탁돼 북핵 관련 정책 실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외교부 1차관에 발탁됐으며 이듬해 국가안보실 1차장을 맡았다. 이후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미국대사를 지낸 뒤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김성한 전 실장의 후임으로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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