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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2차 NCG 회의를 열고 다음 3차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NCG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간 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NCG가 2차례 열렸다"며 "내년 6월 회의로 준비형 임무를 띤 NCG는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NCG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 핵심 결과물이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 강화와 핵 및 전략 기획 토의, 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 위협 관리를 목표로 NCG 창설에 합의했다.
한미는 지난 7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워싱턴 선언의 확고한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5개월 만의 후속 논의인 이번 회의에서는 이러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작전계획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핵 전략 기획·운용 관련 가이드라인(지침)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내년 중반까지 완성하고, 내년 8월 자유의 방패(UFS)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한미 정상간 즉각적인 핫라인 가동을 위한 보안 통신망이 구축 중이라는 점도 공개됐다.
한미는 마지막 회의까지 남은 6개월간 이날 논의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 2차 회의를 주도한 것과는 달리 3차 회의는 양국 국방부가 맡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차장은 "오늘 승인된 작업계획을 바탕으로 과업별로 구체화 작업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NCG까지 한미 확장억제 체제의 실질적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