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제주 등서 17개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민간기업·청년마을 연계 성과
#제주지역 '경력잇는여자들협동조합'은 공무원연금공단과 협력해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던 청년과 퇴직한 중장년에게 '세대 돌봄 활동가'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보살핌이 필요한 약 3000명의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 공동체 기반을 조성했다.
4일 행정안전부는 5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재도전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도전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과 청년에게 지자체, 민간기업, 청년마을,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공주, 영덕 등 12개 지역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해 17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가 공유된다. 17개 프로그램은 △청년마을 연계 중장년 지역살이 재도전 지원(2개) △지역단체 연계 청년, 중장년 등 생애주기 재도전 지원(13개), △지자체 연계 맞춤 사업 및 행사 지원(2개) 등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생활인구 유입과 세대와 지역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여수와'는 시니어 경험활용기업 '세컨드투모로우',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과 협력해 '세대와 지역을 잇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취업·창업 등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여수지역 청년과 전문성을 보유한 수도권 중장년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 20명과 수도권 중장년 20명이 여수에 모여 경험을 공유했다.
영덕군청 영덕시장상인현대화추진단은 청년벤처기업 '메이드인피플'과 협력해 기존에 조성됐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영덕블루로드'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퇴사 후 지역에서 제2의 삶을 희망하는 대도시 중장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푸른 대게의 길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트레킹코스를 마련했다. 그 결과 지역주민과 유대감을 형성한 중장년 등 500명 이상의 생활인구가 유입됐다.
행정안전부는 17개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가와 참가자 평가 등을 통해 우수 기관 5곳을 선정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재도전 및 지역 활력 지원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대통령표창 1점, 국무총리표창 2점,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5점을 수여한다.
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올해 추진된 재도전프로젝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지역을 연결하고, 청년과 중장년 등 세대를 연결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지역의 활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민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