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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은 6일 오후 6시 미니 2집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를 통해 청춘의 찬란함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에 대해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은 '녹는점(멜팅 포인트)'에 도달한 아홉 멤버가 단단한 자기 확신을 바탕으로 행동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날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빠르게 컴백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설렌다. 데뷔 앨범과 다른 콘셉트로 컴백했다. 전보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준비가 됐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크러시(CRUSH) (가시)'는 드럼 앤드 베이스와 저지 클럽의 리듬 위에 제로베이스원만의 다채로운 감성이 하이브리드된 강렬하고 파워풀한 곡이다. 제로즈(팬클럽)의 사랑으로 꿈을 찬란하게 피워낸 아홉 멤버가 이제는 제로즈를 위해 더 단단한 존재가 되어 그들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다짐을 노랫말에 담았다.
멤버 한유진은 "'크러시'는 제로즈가 우리의 꿈을 이뤄준 만큼 우리도 제로즈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더욱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라고 말했고 석매튜는 "인생에서 확실한 선택을 항상 하진 못한다. 저희가 첫 활동을 했을 때 제로즈가 우리에게 확실한 자신감을 줬다. 그런 것을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렬한 곡의 분위기 만큼 퍼포먼스도 한층 강렬해졌다. 박건욱은 "우린 9명의 다인원 그룹이기 때문에 모두의 장점을 살린 안무, 각자의 매력을 살린 파트가 많고 페어 안무도 많다. 아마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지웅은 "데뷔 앨범 이후 멤버들이 서로에게 녹아들어 좀 더 끈끈한 팀이 되어간다는 걸 느꼈다. 특히 딱딱 떨어지는 안무가 구현될 때 우리도 짜릿함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김규빈은 "방패, 가시, 왕관 등을 형상화한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사랑으로 얼어붙어 있던 마음이 녹아 내려가는 과정을 표현한 설렘 가득한 '멜팅 포인트', 너의 손을 잡고 새롭게 펼쳐진 세상을 향해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테이크 마이 핸드(Take My Hand)',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우리만의 세상을 노래한 '키즈존(Kidz Zone)', 수고 많았던 하루와 밤을 위로하는 '굿나잇(Good Night)' 등 5곡이 수록된다.
데뷔 앨범과는 다른 마음 가짐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는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당시엔 어떻게 앨범을 준비하고 팬들에게 어떻게 보답을 할지에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은 더 성장한 부분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했고 장하오는 "예전보다 팀워크가 좋아진 거을 느낀다. 또 다른 콘셉트인 앨범인 만큼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능력도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으로 데뷔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고 누적 판매량이 2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신보 선주문량도 170만 장을 넘기며 2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김지웅은 "데뷔 전부터 새로운 기록과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싶다고 했는데 더블 밀리언셀러라는 감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꿈을 실현시켜준 제로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전부터 팬덤을 끌어 모으며 '글로벌 메가 루키'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데뷔 쇼케이스 당시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는데 실제 지난 8월 열린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어워즈'에서 데뷔 한 달 만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김지웅은 "제로즈 덕분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시상식이 남아있는데 신인상도 더 받고 싶다. 시간이 흘렀을 때 신인상의 주인이 제로베이스원이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성숙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하오 역시 "메가 히트곡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5세대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처럼 대표적인 5세대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날 결성 200일을 맞이한 제로베이스원은 올 한해도 뜻 깊게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유진은 "올해는 저희가 결성된 해이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서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고 싶은 한 해다. '크러시'로 용기와 패기를 보여줄 것 같다"고 했다. 박건욱은 "200일이 믿기지 않는다. 빼곡하게 채워갔던 것 같다. 한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며 "올해는 새로운 가족을 얻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평생 잊지 못할 여덟 명의 가족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 가족들과 후회 없는 매순간을 보내고 싶고 그 순간을 제로즈도 늘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