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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사적사용 최대 100건...김동연 “횡령·배임 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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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승인 : 2023. 10. 17. 17:35

조사 마치고 나오는 김혜경 씨<YONHAP NO-408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연합뉴스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도청 감사실에서 조사를 했다. 감사 결과를 보니까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사용이 의심된다. 그래서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국회 행정안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지사는 공익제보자가 신고한 이 대표 법카 유용 묵인 의혹도 자체 감사에서 파악이 됐느냐는 질의엔 "법카는 수사의뢰를 했고 사건 배당이 됐기 때문에 수사 차원으로 넘어간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이 경기도 감사관실을 통해 법카 사용에 대한 전수 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김 지사는 "한번 다시 들여다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4월 "법카 사적 유용 건수가 수십건, 액수는 수백만원에 이른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감사 규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지난 10일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김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넘긴 바 있다.

권익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신고자 A씨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신고자와 관계자 진술을 청취한 결과 신고자의 실근무 기간 동안 매일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권익위는 "법인카드의 사적 사용이 이뤄진 기간과 지속성, 비전형적인 사용 행태와 특이성 등을 비춰볼 때 신고자의 진술처럼 전 도지사(이재명 대표)가 그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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