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통합 열관리 시스템 양산 목표
|
현대위아는 지난해 11월 연면적 6069㎡(약 1839평) 부지에 열관리 시험동을 착공해 최근 공사를 마치고 시험 설비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위아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열관리 시스템의 모듈·시스템·차량 단위의 성능 개발과 내구 테스트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간헐가변속·열 충격 등 50종이 넘는 시험이 진행된다. 현대위아는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용 열관리 시스템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엔진과 같은 별도의 열원이 없는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는 별도의 열관리 시스템이 필수다.
열관리 시험동 내에 다양한 외부환경을 가정하고 실차 검증을 진행하는 '차량 환경 무향실'도 구축한다. 영하 30도에서 영상 65도의 상황에서 열관리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는 곳이다. 차량 하부로 전달되는 진동과 120㎐에서 20㎑ 대역에서의 소음 발생원을 찾고 평가한다. 이를 통해 열관리 시스템의 NVH(소음·진동·불쾌감)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험동 준공을 기점으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개발에 집중적으로 나선다. ITMS는 모터와 배터리의 열관리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이다. 현대위아는 지난 5월부터 생산 중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고도화하고 공조 시스템 연구에 집중해 오는 2025년 ITMS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열관리 시험동 준공과 함께 ITMS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