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현장] ‘데뷔’ 제로베이스원 “K-팝 5세대 포문 열 것”

엠넷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제로베이스원
첫 미니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 발매
앨범은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김규빈(왼쪽부터) 김지웅 석매튜 한유진 장하오 성한빈 김태래 리키 박건욱/제공=웨이크원

엠넷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5세대 K-팝을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제로베이스원은 10일 오후 첫 미니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다. 이날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꿈에 그리던 데뷔를 눈앞에 두니 많이 떨리고 설렌다. 아홉 멤버들의 꿈이 꽃피는 순간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며 "이제 막 피어오르지만 거대한 꽃이 될 때까지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 찬란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멤버 성한빈은 "그늘이 있어야 더 반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앨범이다"라며 "또 지금 우리만 담을 수 있는 진솔함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인 블룸(In Bloom)'은 빈티지한 감성과 트렌디함이 공존하는 드럼 앤드 베이스 장르의 곡이다. 세계적인 밴드 아-하(A-Ha)의 '테이크 온 미'의 메인 리프를 오마주했다. 질주하듯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후크가 청량하고 경쾌한 무드를 고조시킨다. 느리게 이어지는 멜로디와 보컬로 청춘 이면의 무게를 더한다.

멤버 김지웅은 "앨범의 정체성을 담은 곡"이라고 말했다. 박건욱은 "'테이크 온 미'를 오마주한 만큼 신나고 경쾌하고 익숙한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다. 우리만의 청량 에너제틱한 매력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인 블룸'이 '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곡인 만큼 안무에도 꽃과 관련한 표현이 등장한다. 김태래는 "씨앗을 뿌리고 땅에 물을 주듯 팔을 흔든다. 또 활짝 핀 꽃을 손으로 만들고 꽃을 직접 전달하는 듯한 동작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백 투 제로베이스(Back to ZEROBASE)'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z on the Block)' '우주먼지 (and I)' '아워 시즌(Our Season)', 장하오의 솔로곡 '얼웨이즈(Always)' 등 6곡이 수록된다.

멤버들은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에 깊이 공감했단다. 박건욱은 "대부분 청춘을 생각하면 아름답고 찬란한 것을 떠올리는데 우리는 그 이면을 들여다봤다. 우리도 연습생 생활을 길게 거치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 방황도 해봤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도 많았다.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보니 결국 필요한 성장통이었다. 멋진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그늘이었다고 생각했고, 그 그늘을 우리 색깔로 풀어내려 했다"고 했다.

앞서 제로베이스원은 신보 예약 판매 13일 만에 선주문량 108만 장을 넘겼다. 예약 판매 단 5일 만에 역대 K-팝 그룹의 데뷔 앨범의 선주문량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장하오는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사랑으로 데뷔를 할 수 있었고 제로즈(팬클럽) 덕분에 데뷔 전부터 대단한 기록을 써내려갔다. 앞으로 제로즈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더 멋있게 데뷔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제로베이스원은 5세대 K-팝 시대를 열 그룹으로 꼽힌다. 멤버들은 "그런 수식어를 들을 때마다 우리도 놀랍다. 많은 선배님들이 다져준 본보기를 밑바탕으로 우리만의 색깔, 매력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빈은 "최단 시간 안에 타이틀곡, 수록곡이 음원차트 안에 들어가는 기록을 쓰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규빈은 "타이틀곡과 커플링곡 '뉴 키즈 온 더 블럭'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가사가 있는데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며 "우리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라고 밝혔다. 리키는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소중한 신인상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바이벌에서 1위를 차지한 장하오는 "제로베이스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나가고, 우리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나가면서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