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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사상 처음으로 아이티와 A매치를 여자 대표팀 경기로는 10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대표팀은 지소연 등 베테랑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수훈갑은 지소연이다. 이날 지소연은 1골 1도움으로 A매치 통산 67골 째를 신고했다.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 축구 역대 최다 A매치 골을 넘어선 결과다.
아이티는 가상의 콜롬비아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20일 개막하는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아이티를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온 벨호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뒷공간 침투를 허용하며 네릴리아 몽데시르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4분 조소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골은 후반 36분에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장슬기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기습적으로 찬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아이티를 상대로 한 출정 경기를 승리한 대표팀은 10일 호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본선에서 25일 콜롬비아전 이후 30일 모로코(72위), 8월3일 독일(2위)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