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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최승빈, 권위의 KPGA 선수권 제패..새 스타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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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6. 11. 17:01

22세 최승빈, 라이벌 박준홍 뿌리치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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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빈이 11일 경상남도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6회 KPGA 선수권 대회 4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PGA
2001년생 젊은 골퍼인 최승빈(22)이 동갑내기 박준홍(22)과 벌인 치열한 승부 끝에 역사와 전통의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KPGA 선수권 챔피언에 올랐다.

최승빈은 11일 경상남도 양산 에이원CC(파71)에서 끝난 제66회 KPGA 선수권 대회 위드 에이원cc(with A-ONE CC)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개 1개 등의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최승빈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13언더파에 그친 박준홍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무서운 뒷심이었다. 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였던 최승빈이 마지막 날 한꺼번에 7타를 줄여 뒤집기에 성공했다.
박준홍은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명승부였다. 최승빈이 18번 홀에서 약 2m 버디 퍼트를 홀에 넣는 사이 박준홍은 4.5m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을 헌납했다.

KPGA 2년차인 최승빈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9~2020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으나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최승빈은 2021년 2부인 스릭슨 투어를 뛴 뒤 202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작년 루키 시즌에는 최승빈이 상금 랭킹 69위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66년 전통의 KPGA 선수권에서 덜컥 우승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958년 시작해 올해 66회째를 맞은 KPGA 선수권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다 개최를 자랑한다.

KPGA 선수권을 통해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승빈이 23번째다. 지난해 신상훈(25)에 이어 2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메이저 대회 KPGA 선수권 우승자 최승빈에게는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 및 5년 시드가 보너스로 주어진다.

김민수, 이원준, 김태호는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박준홍에 이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정한밀, 이승택, 김성용, 이정환은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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