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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빌딩 거래 6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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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5. 21. 14:54

오피스텔
올해 1분기 서울 빌딩 거래가 전년 대비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강변을 중심으로 아파트 등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제공 =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서울 빌딩 거래가 전년 대비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신고건을 토대로 상업·업무시설 거래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업무시설 거래는 2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 전월보다는 7% 감소했다. 상업·업무시설에는 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포함한다.

서울 상업·업무시설 거래 감소율이 전국 평균보다 컸다. 같은 기간 전국 상업·업무시설 거래는 295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빌딩 소유자들도 대출 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매물을 싸게 내놓으면서 평균 매매가격도 하락했다.
상업·업무시설의 3.3㎡당 평균 토지 가격은 지난해 1분기 593만원에서 지난 1분기 241만원으로 60% 하락했다. 상업·업무시설은 LTV(담보인정비율)이 70%로 주택보다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구조여서 금리 상승 부담이 주택보다 더 컸다.

서울은 상업·업무시설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대출 이자 부담은 더 높아졌다. 경기 불황에 공실도 많아져 임대 수입으로 대출 이자를 일부 충당하기도 여의치 않은 환경이다.

급기야 올해 1월 서울 상업·업무시설 거래 건수는 56건을 기록하면서 두 자릿 수로 내려앉았다. 다만 2월(107건)에서 3월(119건)로 가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량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상업·업무시설 거래량이 회복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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