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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 스포츠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유료 관중 3만6098명을 기록한 일본-미국의 결승전까지 이번 대회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총 관중 수는 130만641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관중 기록인 2017년 대회의 108만6720명(잠정 집계)을 약 30만명 넘어선 기록적 수치다. 2017년은 100만 관중을 돌파한 첫 WBC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47경기가 열려 평균 관중 수로 환산하면 경기당 2만7796명에 달한다. 결승·준결승 등 주요 경기들을 소화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만 47만5269명을 끌어 모을 만큼 특히 미국 내 흥행이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앞서 4번의 WBC 대회는 흥행이 저조한 편이었다.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참가했던 2006년 초대 대회부터 미국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올해는 6년 만에 대회가 개최되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참가국 숫자를 16개국에서 20개국으로 늘리면서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이번 WBC 흥행은 몇몇 하위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1년 홈 경기 관중 숫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79경기에서 78만7902명, 마이애미 말린스는 81경기에서 90만7487명의 홈 관중을 끌어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