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룡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132억원"이라며 "연중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주택·건축 원가 부담을 감안하면 3.8%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출 기여도가 높은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해외 토목·플랜트 등 대형 현장의 실적 기여 확대가 손익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준공 예정인 이라크 신항만 1단계 등 주요 대형 해외 토목·플랜트 현장의 실적 기여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4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 수주 전략은 거점 국가인 이라크,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의계약 등을 통한 수익성 사업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라크 내에서는 항만 추가 공사와 알포 해군 기지를 중심으로 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 코리아(Team Korea) 시공 멤버로 참여 중인 폴란드, 체코 원전에서의 수주 가능성 역시 해외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