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따른 대출 부실화 확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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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보험연구원의 조영현 연구위원과 진옥희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과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보고서를 통해 "일부 보험사의 경우 지급 여력보다 대출채권 신용 위험이 다소 높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및 상환 유예가 오는 9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므로 보험사는 대출 부실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일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도 관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3개 생명보험사와 4개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15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위원은 "금리 급등으로 RBC 비율 하락에 대한 완충 방안이 시행돼 RBC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비율이 현 수준보다 악화할 수도 있다"며 "RBC 비율이 낮은 회사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 관련 위험에 대해서는 "내년에 시행될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서 환 헤지(위험 회피)에 따른 요구자본 부담이 커지는 점과 금리 위험 산출 방식이 달라지는 점 등을 고려해 해외투자 비중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