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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사회에 회계학 교수, 정부 자문조직 위원, 회계 법인 실무자 출신인 사외이사들을 잇따라 선임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일 신임 사외이사로 강선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강 교수는 농협손보의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다. 중앙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2019년부터 금융위원회 회계제도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NH농협생명이 지난 3월 사외이사로 영입한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는 2018~19년 대한회계학회장 출신이다. 지난해 3월 동양생명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된 강원희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초빙교수는 미국 뉴욕시립대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 국제사업부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
또 삼성화재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재정정책학회 회장, 한국 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한 학계 권위자다. 2018~19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증권선물위원회 회계분식 행정소송 관련 정책토론회 사회를 연이어 맡았다. 지난해 3월 한화손해보험 사외이사로 신규 임용된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회계학 교수를 역임한 재무·회계 전문가로서 감사위원을 겸직 중이다.
DB손해보험의 정채웅·최정호 사외이사는 정부 금융기관에 몸담은 회계 전문가다. 정 이사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대외협력대사실 과장과 법무법인 광장 고문에 이어 보험개발원 원장을 지냈다. 최 이사는 금융감독원 계리기준위원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 이사를 거쳤고 현재 서강대 경영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회계 자문에 특화된 이들도 있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출신 황성식 전 신도리코 부회장은 현재 교보생명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황 이사는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지녔고 한국공인회계사회 국제연구위원회 위원·관리회계학회 부회장·한국IR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할 정도로 회계 자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현대해상의 유재권(상명대 경영대학 교수) 사외이사 역시 삼일회계법인에서 전무로 근무했던 실무 경력자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의 국제회계기준을, K-ICS는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새 자본건전성제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