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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피격...심폐 정지, 의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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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7. 08. 11:53

아베 전 총리, 나라시서 지원 유세 중 쓰러져
총에 피격 당해...응급조치 중 심폐 정지
의식 없는 상태서 구급차로 이송...40대 남성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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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뒤에서 쏜 총을 맞고 쓰러져있다./사진=교도(共同)·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저격을 당해 심장과 폐 활동이 정지 상태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뒤에서 쏜 산탄총(엽총)을 맞고 쓰러졌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나라현 경찰은 산탄총이 아니라 권총이라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알렸다.

NHK는 소방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알렸다. 목격자들은 아베 전 총리는 두번째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가슴에서 피를 흘렸고, 사건 10분 만에 구급차로 이송되면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아베 전 총리가 구급차로 이송 중 ‘부름’에 응답하는 등 의식이 있었으나 이후 의식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자민당 관계자도 아베 전 총리는 의
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급차로 이송됐고, 매우 위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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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6월 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오는 10일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전 총리는 헬기로 나라현립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고 NHK가 전했다. NHK는 현지 경찰이 남성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 나라 서부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도망가려고 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당했다고 목격자가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각료들은 전국 각지에서의 유세를 중단하고 도쿄(東京)로 돌아와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이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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