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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분기 최대 매출에 김범석 의장 “수익성 지속 개선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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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5. 12. 08:41

매출 6조1653억, 영업익은 23% 개선된 2621억
김 의장 "프로세스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로 이익률 개선"
쿠팡 로고
쿠팡은 올 1분기 매출 51억1668만달러(약 6조1653억원), 영업손실 2억570만달러(약 2621억원), 당기순손실 2억929만달러(252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이며, 영업손실은 23% 개선됐다. 당기순손실은 상장 후 최소치다. 원화는 1분기 평균 환율 기준이다.

쿠팡은 로켓배송 등 제품 커머스 사업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가 처음으로 287만달러(약 36억원) 흑자를 냈으며, 이는 2014년부터 시작한 쿠팡의 로켓배송이 이자와 감가상각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쿠팡의 핵심 사업군인 로켓배송 등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6928만달러 적자 기록했으며, 쿠팡은 지난 3월 연간 실적 발표에서 “제품 커머스 사업의 조정 EBITDA 흑자를 올 4분기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1분기 실적에서 흑자를 냈다.

최근 급강한 쿠팡의 주가는 이날도 전날보다 8.6% 떨어진 9.67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품 커머스 부문에서 계속 흑자를 기록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도 “1분기 성과를 포함한 사업 동향을 볼 때 지난번에 밝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역량이 있다고 확신하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배송과 함께 국내 1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고객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1번이라도 구입 이력이 있는 활성고객은 전년 동기(1603만명) 대비 13% 증가했다. 쿠팡에서 6개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은 최근 2년간 70% 늘었으며, 활성 고객 가운데 3개 이상의 쿠팡 물건을 구매하는 비율도 3배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8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쿠팡 이츠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손실을 줄여나갈 예정”이라면서 “고객이 ‘와우’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술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상당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회사가 지속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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