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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심리 5개월 연속 위축… 서울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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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2. 15. 13:37

국토연구원 1월 매매심리지수…2년 8개월만에 '최저'
전국 105.8·서울 105.3
전세 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하락
전세가 비율 사상최고치5
/송의주 기자 songuijoo@
전국 주택 매매심리가 5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요인까지 겹친 영향이다.

15일 국토연구원의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05.8로 전월(109.4) 대비 3.6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8월 141.4로 최근 1년간 정점을 기록한 이래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수치로 기록한다. 100을 넘길 경우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활용해 부동산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등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지역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달 105.3으로 전월 대비 2.8p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9년 4월(97.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에 이어 경기(109.1→105.6)와 인천(109.6→104.0)도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108.8에서 105.3으로 내렸다. 수도권 역시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방도 같은 기간 110.3에서 106.2로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95.0→92.2)가 보합 국면에서 하락 국면으로 전환했고, 세종은 74.5로 3개월 연속 하락 국면에 머물렀다. 광주(120.5→113.5)와 충남(124.0→111.8), 전북(125.3→111.9), 경남(120.0→114.1), 제주(120.8→111.9) 등 5곳은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돌아섰다.

전세시장 심리도 4개월 연속 진정되는 분위기다

전국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9로 작년 9월 이후 4개월 연속(119.3→111.7→105.8→100.0→98.9) 내렸다.

서울은 작년 8월 122.9까지 치솟았다가 9월(121.4)부터 꺾이기 시작해 10월(111.2) 들어선 보합 국면으로 돌아선 뒤 11월 104.9, 12월 96.2, 지난달 96.2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작년 12월 이후 2개월째(93.0→90.2)에 하락세이고, 세종은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85.1→78.7→73.6) 하락 국면을 보였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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