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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4개 노선 올해 개통…주변 집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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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1. 25. 17:41

교통망 호재로 주변 단지 매매값 벌써 올라
대출 규제 등 변수… "큰 폭 상승 어려울 듯"
신림선 열차
신림선 도시철도가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범운행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제공=서울시
신림선과 신분당선 북부연장 등 수도권 전철 4개 노선이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춤하던 주택시장이 교통 호재를 안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다만 집값 급등 부담감과 대출 규제 등으로 높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많다.

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는 △서해선 연장선(대곡역~소사역) △신림경전철(샛강역~관악산역)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강남역~신사역) △진접선(4호선 당고개역~진접역) 등 4개 노선이 개통 예정이다.

3월 19일 개통하는 진접선은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남양주 별내~오남~진접까지 14.9km 구간을 잇는다. 별내별가람·오남·진접 등 3개 역이 신설됐다. 노선일 뚫리면 남양주 별내신도시 일대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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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서 끝난 노선을 신논현역~논현역~신사역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5월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은 지하철 3·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5월 개통하는 신림경전철을 이용하면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에서 여의도까지 16분이면 갈 수 있다. 같은 달 서해선이 뚫리면 고양 대곡에서 부천 소사까지 20분 내외로 닿을 수 있다.
전철 개통 호재로 인근 지역의 집값이 벌써부터 들썩이는 분위기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림선 개통 호재를 안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2㎡형은 지난달 최고가인 10억원에 팔렸다. 지난해 10월 거래가(9억원)와 비교하면 1억원 비싼 값에 거래된 것이다.

대곡소사역 인근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한라 비발디 리버 전용 84㎡형은 현재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7억2000만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최고 2000만원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통 호재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오는 3월 대선 전까지는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장재일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전철 개통은 집값을 끌어올리는 대형 호재”라면서도 “대출 규제나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많이 꺾인 상황이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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