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7.8%, 20대·30대서 평균 웃돌아
尹, 20대·남성·충청권 이탈 현상 뚜렷
2022년 새해 아시아투데이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38.5%)와 윤 후보(37.6%)가 오차 범위 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 11월 직전 조사(32.4%)에 비해 6.1%p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48.6%에서 11%p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번 선거 판을 흔들고 있는 젊은층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현상이 뚜렷했다. 20대에서 이 후보(26.7%)와 윤 후보(21.8%)의 격차가 4.9%p였다. 30대에서도 이 후보(38%)와 윤 후보(29.8%)의 격차가 8.2%p였다. 20대에서 이 후보는 11월 조사에 비해 5.5%p 올랐고, 윤 후보는 18.2%p나 떨어졌다. 30대에서 이 후보는 11월 조사에 비해 3.4%p 상승했고, 윤 후보는 10%p 하락했다.
전통적 캐스팅 보트층인 50대에서도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44.4%로 11월 조사(36.8%)보다 상승했고, 윤 후보는 39.4%로 11월 조사(49.4%)보다 10%p 하락했다. 이 후보는 가장 지지율이 높은 40대에서 직전 조사보다 9%p 오른 반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10%p 하락하며 지지층 결집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43.5%), 이 후보(31.8%)로 윤 후보가 우세, 경기·인천에선 이 후보(42.7%), 윤 후보(33.1%)로 이 후보가 우세했다. 충청권은 이 후보(45%), 윤 후보(32.2%)로 직전 조사(李 25.1%, 尹 56.2%)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이 후보(45.6%)가 윤 후보(34.2%)보다 높았고, 여성은 윤 후보(40.9%)가 이 후보(31.5%)보다 높았다.
일단 40대 이상에서는 가족 논란이, 20대·30대·남성층에서는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에 따른 젠더 논란이 윤 후보 지지율 하락 현상을 불러온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7.8%로 단독 3위권 도약 가능성을 보였다. 안 후보는 11월 조사(3.8%)에 비해 4%p 상승했다. 안 후보는 20대(17.4%), 30대(10.4%)로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20대에서 12%로 평균(4.4%)보다 높았다. 20대·30대에선 ‘지지후보 없음’도 각각 13.6%와 11.7%로 평균(7.5%)보다 높게 나타나 유동성이 큰 양상을 보였다.
‘지지하는 후보를 바꿨다’고 답한 응답자는 22.4%였다. 특히 20대에서 40.7%로 가장 많았다. 30대도 25.1%로 다른 연령층보다는 ‘바꿨다’의 비율이 높았다. 여성(17.5%)보다는 남성(27.3%)에서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답변이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0.7%)과 국민의힘 (34.2%)이 오차 범위 내인 것을 조사됐다. 지난 11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24.2%에서 6.5%p 올랐고, 국민의힘은 41.3%에서 7.1%p 하락했다. 민주당에 합당된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5.4%였다. 국민의당은 8%, 정의당은 4%로 이전 조사 때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14.2%였다.
◇조사개요
이번 여론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가중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7.2%다. 표본은 무선 3개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 번호 100%로 2021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가중 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