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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신성장 사업 구체화까지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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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승인 : 2020. 12. 28. 08:18

유진투자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매출 회복이 느리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완만한 이익 정상화가 나타나겠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 가시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한 4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18.0% 줄어든 1873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났지만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 등으로 개선 속도는 다소 더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유통 부문은 전분기대비 회복세를 예상하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2%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특히 CKD(반조립제품)의 경우 매출의 20% 가량이 달러에 순노출돼 있는 구조로, 원화 강세에 따른 마진율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또 “물류 부문은 해외 공장 가동과 견조한 국내 판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그룹사 수출 실적을 감안할 때 PCC(완성차해상운송) 매출 역시 역성장폭을 축소할 전망”이라고 점쳤다.
다만 “지난 10월 이후 주가 급등을 견인한 신성장 동력 사업들(수소 물류, 배터리 리스 등)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이나 사업 규모 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리미엄을 적용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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