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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도심 폭발물 용의자 검거…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치안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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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관 객원 기자

승인 : 2019. 08. 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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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이 터진 곳 중 지상철 청논시 역(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장과 불과 5km 거리에 있는 지상철 역)은 외국인 광광객들이 몰리는 74층 건물 마하나컨 스카이워크 타워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더 한층 사람들을 놀라게했다. 사진설명 : 폭발물 현장을 탐색중인 태국 경찰청 폭발물처리팀(EOD)./사진=Spring News 화면캡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해 동아시아외교장관회의(EAS)와 아세안+3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 시내 한복판에서 잇달아 폭발사고가 발생, 행인과 환경미화원 등 3명이 부상을 입으면서 행사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타이PBS 등 현지 유력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방콕 쨍왓타나의 정부종합청사 인접지역과 라마9세거리 뿐만 아니라 각국 외교 수장들의 회의장인 방콕 센타라그랜드호텔에서 불과 5㎞ 떨어진 지상철 청논시 역 계단 등 여러 곳에서 폭발물이 터져 내일(3일) 막을 내리는 아세안외교장관회의 행사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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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9세 도로변에서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폭발물에 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전 부축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 타이랏TV HD32 화면캡쳐
또한 2일 태국 경찰은 전날 오후 태국 국립경찰청 건물 앞에 모의 폭발물을 설치하고 도주한 용의자 2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들 용의자 2명은 전날 오후 태국 국립경찰청 건물 앞에 모의 폭발물을 설치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감시카메라를 통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보하고 전국적으로 긴급 수배를 내린 끝에 남부 춤펀 지방의 시외버스 검문 과정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폭발물과 관련한 우려가 이어지자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즉각적으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장과 주요 관공서의 경계령 강화와 각종 행정부처가 밀집한 지역에 대한 도로변 검문검색을 지시했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화를 저해하고 국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세력들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신속한 수사를 실시 할 것”을 언명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도 “총선 실시 후 국가 발전이 순항 궤도에 오르려는 시국에 이를 저해하려는 동시다발적 폭탄테러를 획책하는 국가기강 문란 세력들이 있으며, 반정부 세력의 이같은 행동은 가엾은 국민들만 희생시키고 있다”고 개탄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관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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