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의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장에서 폭발물 탐지 작업을 수행중인 미국 보안요원들./사진=AP통신
31일 원산 근방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북한의 이스칸데르형 KN-23 탄도미사일 두 발이 발사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되는 가운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키 위해 방콕에 도착한 한미 북핵 수석대표간 회담이 열렸다.
앞서 북측 리용호 외무상이 ARF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스티브 비건(Stephen Biegun)이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한미 양측은 전날 새벽에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최근 상황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차원에서 양자간 회담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양측은 현 상황에서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양자간의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