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 전인대급 엄중한 경비…북미정상회담 앞서 김정은-시진핑 비밀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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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도 자국산 항공모함의 시험 운항식 참석을 위해 다롄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져 김 위원장의 방문이 사실이라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정상이 40여일 만에 2번째 회동하는 것이 된다.
8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최고위급 인사는 지난 7일 전용기 편으로 다롄 공항에 도착해 중국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김 위원장의 전용기와 동일한 기종인 일류신 62형 비행기가 고려항공 마크가 없는 상태로 다롄 공항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중국 네티즌은 지난 6일부터 다롄 공항 및 시내에 대한 교통 통제가 매우 심해졌다는 내용을 올리고 있다. 다롄시 방추이다오(棒槌島) 영빈관은 엄중한 경비 속에 주변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한 소식통은 “북한에서 최고위급으로 보이는 인사가 다롄에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가지 의전 정황상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이 자국산 항모의 시험운항 참석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다롄을 방문했으며 김 위원장의 전용기로추정되는 북한 항공기도 다롄에서 목격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롄의 방추이다오는 북·중이 비밀 회담을 하던 섬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이 덩샤오핑(鄧小平) 등 중국 지도부와 은밀히 회동하던 장소 중 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