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인 상당수가 돌봐주는 가족 없이는 일상생활이 쉽지 않다. 2016년 말부터 장애용품 전문관 케어플러스를 운영해 온 옥션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현실을 고려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이해를 돕고, 당사자와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된 전문코너 ‘따뜻한 이해’를 오픈하게 됐다.
따뜻한 이해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의 에너지 발산·자세교정·사회 적응과 자립 등을 돕는 상품을 선보이고 발달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를 소개한다. 코너 상품은 특수교육 전문가 이경아 박사와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추천을 받아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과행동 교정을 돕는 실내 트렘폴린과 그네, 다리를 떨거나 차는 것을 방지하는 의자 밴드, 몸이 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토구 쿠션이 마련됐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구강자극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씹는 목걸이 세트와 감각교구, 시간개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컬러를 이용해 남은 시간을 알 수 있는 시계 등을 선보인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책을 출판하는 소셜벤처 ‘피치마켓’이 추천하는 발달장애 도서도 선보인다. 발달장애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 ‘피치의 분홍공책’ ‘우드앤브릭’ ‘드림위드앙상블’과 문학서 ‘오헨리이야기’ ‘어머니’ ‘올리버 트위스트’ ‘어우야담’ 등 10여 권이 준비됐다.
옥션은 피치마켓과 함께 총 70팀(개인 50명, 복지관 및 학교 20팀)을 선정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 도움이 되는 도서 4권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가능하며, 당첨 팀은 25일 피치마켓을 통해 발표된다. 이베이코리아 기업 블로그에서는 이번에 기부되는 책 2권의 저자(류승연·박혜연) 인터뷰를 공개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 이해를 돕는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부문 이사는 “아이에게서 한시라도 눈을 떼기 힘든 발달장애 부모들은 상품 정보를 얻을 곳이 없어 함께 해외직구에 나서기도 하는 실정이라 돌봄과 장애 이해에 도움되는 책 정보 제공 차원에서 소개하게 됐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비장애인들도 발달장애의 특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당사자와 돌보는 가족-교사 등의 조언을 받아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