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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차회의 제5차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 2969표, 반대 1표로 왕치산을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왕치산은 시진핑 주석이 조장인 공산당 중앙외사영도소조의 부조장을 맡아 외교 부문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왕치산 부주석은 68세가 넘으면 퇴임한다는 ‘7상 8하’ 규정에 따라 지난해 10월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났지만 이번에 다시 부활했다.
왕 전 서기는 시진핑 집권 1기 5년간 중앙기율위 서기를 맡아 시 주석의 반부패 사정에서 정적을 제거하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그는 국제금융과 경제정책에 정통하며 미국 내 정·재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을 도와 무역 마찰 해소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