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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훈련으로 인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예년에도 을지훈련 기간 또는 이를 전후해 비난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지만 UFG 연습은 한·미 동맹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연습으로 전 단계에 걸쳐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 “훈련 계획이 이미 북측에 통보됐으며,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참관할 뿐만 아니라 7개 유엔사 전력제공국도 참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항시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세를 위태롭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북한인 만큼 전략도발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UFG 연습을 미국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 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