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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당국은 정씨가 최씨와 공범 관계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면회를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에 “지금 법률상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고 해서 못 만났다”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은 법령에 저촉되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거나 접견금지 결정이 있는 경우 교정당국은 접견을 허용하지 않거나 중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정씨는 ‘사이가 안 좋았다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저희 어머니고 갇혀 계시니까 제가 딸로서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정씨는 또 최씨와 편지를 주고받은 적은 없지만, 교정당국이 허락하면 편지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사촌언니 장시호씨(38)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며 “당분간 아기만 챙기고 자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검찰 수사에 대해 “아는 건 최대한 다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선 “검찰이 필요하다면 재청구할 것이고 나는 내 의견을 판사에게 말하겠다”고 답했다.
정씨는 ‘국민에게 미안하냐’는 마지막 질문에 택시 뒷좌석에 앉으며 “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