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평화의 소녀상’ 원상 복구를 위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 관계자들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안에 재설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쓰러진 당일 고의로 훼손된 의혹이 일부 제기됐지만 시청 시민숲 광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넘어질 당시(오후 3시58분) 소녀상 주변에는 사람이 없었고, 갑자기 분 바람에 쓰러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착한사람들의 모임(착사모) 관계자, 조각가, 시 실무진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이날 재설치 시기와 소녀상 사후 관리주체 문제 등 논의했다.
윤장현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재설치할 때 시공사 관계자가 직접 입회해 튼튼하게 시공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8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을 회복하고 역사 인식을 바로 세우자는 취지로 착한사람들의 모임이 주체가 돼 시민모금과 크라우드 펀딩, 조각가 안경진씨의 재능 기부로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