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말레이시아, ‘술집 수류탄 테러’ IS 소행 가능성 조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630010015583

글자크기

닫기

이미현 기자

승인 : 2016. 06. 30. 13:35

AKR20160628085100104_02_i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공격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시사지 타임 온라인판은 29일(현지시간) “애초 사업자간의 다툼으로 여겨졌던 지난 28일 상가 슈류탄 공격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일 가능성이 다시 조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서부 푸총에 위치한 클럽 겸 바 ‘모비다 키친’에 손님들이 ‘유로 2016’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가운데 괴한 2명이 슈류탄을 투척해 8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초기 수사 결과, 경쟁 관계인 사업자의 보복이거나 개인적 원한일 것으로 생각됐으나 피해 상점 주인은 다른 사업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IS 동조자임을 밝히며 자신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남성은 이슬람교의 라마단 기간에 술집에서 사교 활동을 하고 있는 데 대한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보기관에 해당하는 말레이시아특별기구(MSB) 소속 경관은 “해당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가범죄수사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IS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더해진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성전주의자가 폭발물과 총기를 사용한 테러를 벌여 7명이 숨진 바 있다.

이는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드러났으며 IS는 “인도네시아 내 칼리파 전사가 공격했다”고 홍보조직을 통해 밝혔다.

인니 자카르타 충돌분석정책연구소의 시드니 존스는 “이번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IS 동조자가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테러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IS가 이 지역에 폭력을 행하기로 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