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현대상선이 개최하는 사채권자 집회는 총 5개로 올해와 내년 만기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 대상이다.
사채권자 집회 충족 요건은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하며, 가결이 되기 위해서는 참석금액의 3분의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현대상선 측은 “개인투자자들이 많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186회차 BW(신주인수권부사채) 역시 예탁결제원 출고 기준으로 집회 성립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사채권자 집회에서 확정된 채무조정안을 사채권자들에게 제시한다. 사채권자들이 보유한 공모사채의 경우 △50% 이상 출자전환 △잔여 채무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공모사채 출자전환 주식은 신주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
채권단은 지난 17일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올린 7000억 규모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24일 조건부로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한편 현대증권 매각 대금은 현대증권 매각 대금이 이달 내 최종 유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말 1조2427억원에 KB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4월 12일 주식매매계약을 맺어 이달 내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 모든 거래가 마무리 된다.
현대상선 측은 “사채권자 집회 성립 요건이 충족됐고, 현대증권 매각 대금 등의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만큼 용선료 협상도 하루 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운 얼라이언스 편입 등으로 이어져 경영정상화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