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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5만원권 선호… 10만원권 수표 사용액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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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기자

승인 : 2015. 08. 30. 13:21

10만원권 자기앞수표 결제 금액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결제가 보편화됐고, 5만원권 사용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사용이 불편한 10만원권 수표가 밀려난 탓이다.

30일 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각종 대금을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20억원)보다 21.7% 급감한 수준이다.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금액은 2007년 상반기 412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신용·모바일카드 등 간편 결제수단의 정착과 5만원권의 발행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올 상반기 10만원권 수표의 결제건수도 일평균 79만6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1만6000건)보다 21.7% 감소했다.
반대로 5만원권 지폐의 발행잔액은 2012년 말 32조8000억원에서 1년만인 2013년 말 40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 말엔 57조7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전체 자기앞수표와 어음 등의 사용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어음·수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23조9630억원에서 올 상반기 23조7090억원으로 2270억원 줄었다.

특히 약속어음 결제액은 3조39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신용·모바일카드 등과 같은 간편 지급수단이 보편화되고, 5만원권 지폐 사용이 늘면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사용은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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