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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드 지킬, 나' 현빈 한지민 |
'하이드 지킬, 나' 현빈과 한지민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마지막회에서는 로빈(현빈)과 구서진(현빈)이 하나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승연(한상진)은 구서진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빼앗기게 되자 취임식에 찾아가 "이 사람은 웹툰작가 로빈이 아니다"며 "로빈이 맞다면 그림을 한 번 그려봐라"라고 말했다.
구서진은 당황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그림을 완성시켜 류승연을 놀라게 했다. 또 구서진은 류승연의 돌발질문에도 완벽하게 대답했고, 취임식이 끝난 후 구서진은 장하나(한지민)의 집으로 찾아갔다.
구서진은 로빈이 그리던 웹툰을 다시 연재하기 시작해 그림을 그리고 운전을 하는 등 로빈의 능력을 그대로 발휘하고 있었다. 이는 로빈이 소멸됐지만 그의 기억과 감정을 구서진이 고스란히 흡수했기 때문이다.
로빈의 기억을 흡수한 구서진은 장하나와 사랑을 이뤘다. 구서진은 "내가 잠든 사이 당신관 있던 일, 다 기억한다. 그게 구서진이든 로빈이든 당신과 함께 한 모든 기억이 있다. 난 당신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받기 원하는 한 남자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한편 지난 1월 첫 방송된 '하이드 지킬, 나'는 대한민국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로코킹과 퀸인 현빈과 한지민의 출연 소식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더구나 현빈이 제대 후 처음으로 선택한 복귀작이라는 점과 영화 '역린'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재회는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기대만큼 충족시키지 못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지성, 황정음 주연의 MBC 드라마 '킬미, 힐미'와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로맨스 코미디로 자연스럽게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다중인격의 소재와 재회 커플 만남이라는 공통된 점들은 이슈를 모았다.
이에 '하이드 지킬, 나'의 첫 방송은 8.6%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진부한 스토리는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고, 경쟁 드라마의 높아지는 인기와 시청률에 외면을 받았다.
그 뿐만 아니다. '하이드 지킬, 나'는 작가의 표절설 주장에 휘말려 방송 내내 공방을 벌인 바 있으며 각종 구설에 오르락내리기도 했다.
'하이드 지킬, 나' 후속으로는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 윤진서가 출연하는 '냄새를 보는 소녀'가 방송된다. 오는 4월 1일 10시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