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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의 ‘꼼수’ 멤버십 할인.. “속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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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4. 10. 13. 12:22

가장 높은 할인율 맨 마지막 적용.. 매출 올리기 위한 편법
대학생 A씨는 자신의 생일날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음식 값을 지불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예상했던 금액과 실제 결제금액이 달랐기 때문.

A씨는 두 명의 식사분(평일 저녁기준 인당 2만8300원)을 기준으로 해당 레스토랑의 멤버십 할인 (10%), 생일추가 할인(5%), 그리고 멤버십 포인트(7800원)을 적용해 4만310원이 청구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수증에 찍힌 실제 결제금액은 4만1373원이었다.

영수증
A씨가 받은 영수증
A씨는 큰 돈은 아니었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해당 지점 직원에게 물어봤지만 명쾌한 답변을 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레스토랑의 계산 방식을 살펴 보니 찜찜한 기분은 ‘속았다’는 생각으로 돌아왔다.
레스토랑에선 2인의 식사금액인 5만6600원에 대해 먼저 생일 추가 할인(5%)를 하고 할인된 가격에서 멤버십 포인트(7800원)을 차감한 후, 그 가격에서 최종적으로 멤버십 할인(10%)을 한 것이다.

가장 높은 할인율을 가장 마지막에 적용시킴으로써 할인금액을 최소하시키는 ‘꼼수’를 쓴 것이다.

이에 대해 본사 측은 ‘회사방침’이 그렇다고만 설명했다. 오히려 해당 사이트에서는 소비자로 하여금 생일 달에는 마치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영수증도 실제 할인사항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게 돼 있다.

할인사항이 앞쪽에, 포인트 사용으로 할인되는 부분이 마지막에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이러한 순서대로 계산이 이루어졌을 거라 넘기게 된다.

A씨는 “액수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속은 느낌을 받으니 불쾌하다”고 하며 “더 이상 그 곳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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