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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4’ 행사장에는 이들 두 제품이 함께 첫 선을 보였다.
IT 컨설팅 업체 IDC의 분류에 따르면 이들 두 제품은 스크린 사이즈가 5.5~6.99인치 사이인 ‘패블릿’에 해당된다. 사이즈가 이보다 작으면 스마트폰, 크면 태블릿 PC로 분류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두 제품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제품은 5.6인치의 갤노트 엣지다.
갤노트 엣지는 디바이스의 양 옆 휘어진 면을 따라 스크린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측면 스크린을 통해 스포츠 스코어나 트위터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5.3인치의 갤럭시노트를 내놓으면서 패블릿 분야에 뛰어들었다. 당시 갤럭시노트는 크기가 지나치게 크다는 이유로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대형 디스플레이에 점점 익숙해졌으며, 갤럭시노트3를 기점으로 패블릿 디바이스는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삼성을 따라 경쟁사인 HTC와 LG, 애플도 스크린 크기를 키우고 있으며, 신형 아이폰 6도 5.5인치로 출시될 전망이다.
IDC는 전 세계 패블릿 판매 대수가 오는 2015년까지 1억1800만대로 태블릿과 노트북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IDC 관계자는 “패블릿은 반짝 유행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기기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패블릿 시장의 잠재력이 곧 삼성전자의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