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원 기자 wizard333@ |
한지민은 최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첫 눈에 반하는 편은 아니다. 이야기를 나눴을 때 긍정적이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좋다. 그러려면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면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 남자친구에게 다 맞춰주는 편이다. 다투고 갈등하는 걸 싫어한다”며 “여자들은 싸울 때 남자친구에게 화를 잘 내는 것 같은데 나는 오히려 침착해진다. 우리 형부는 ‘그게 더 무섭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한지민은 남자친구와 싸웠을 때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화를 내는 대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이메일로 보낸단다. 또한 20대와 30대 연애의 차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갈등이 있을 때는 이메일을 쓰는 게 좋은 것 같다. 쓰면서 말도 순화되고 화도 가라앉는다. 상대방 반응? 더 미안해하더라”며 “나는 편지, 카드 받는 것을 좋아한다. 선물도 좋지만 카드가 더 좋다. 남자들은 왜 그걸 모르지? 난 여성스러운 성격은 아닌데 편지를 쓸 때만은 여성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를 심심하게 보냈다. 집과 촬영장뿐이었다.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일을 한 적이 없다. 남자친구한테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안 좋아한다. 형부가 ‘그렇게 하면 매력 없다’고 할 정도였다”며 “요즘은 늦바람이 났다. 달라졌다”며 웃었다.
한지민은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덜 컸나 보다. 지금은 결혼할 용기가 없다. 남자친구는 만나고 싶은데 항상 타이밍이 안 좋았다. 난 천천히 호감을 느끼는 편인데 (연애를) 시작하려고 보면 어긋나 있더라”며 “이제는 나이가 들었으니까 빨리빨리 판단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한지민은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플랜맨’에 출연했다. 한지민 정재영 주연의 ‘플랜맨’은 1분 1초까지 계획대로 살아온 남자가 계획에 없던 짝사랑 때문에 생애 최초로 ‘무계획적인 인생’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한지민은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인디밴드 보컬 유소정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