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이슈팀 = 스페인 열차 탈선 사고의 CCTV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것으로 고속열차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시 인근 철길에서 커브를 돌다 탈선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1초 짜리 짧은 영상이지만 사고의 충격으로 CCTV까지 고장나는 장면이 그대로 포착됐다.
스페인 언론은 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일어난 지점의 제한 속도는 시속 80km였지만 열차가 시속 20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면서 열차가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영철도 소속의 이 열차는 전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출발해 북서부 페롤로 가던 국영철도 소속 고속철 열차가 페롤에서 95km가량 떨어진 데 콤포스텔라시 인근에서 탈선했다.
사고가 난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238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열차 13량 중 4량이 전복됐다.
일부 객차는 앞뒤에서 압력을 받아 심하게 파손됐다. 현재까지 최소 80명이 숨지고 14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