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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4세 청년 자살률 10년새 5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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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3. 05. 07. 16:26

[희망100세]등록금, 취업난, 생활고 등 때문으로 추정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인 '에코세대'(1979년~1992년생)의 자살률이 등록금, 취업난, 생활고 등의 영향으로 10년새 5배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부머 세대'(베이비붐 세대 이후 1964~78년생)의 경우 10년동안 하루 평균 약 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여러 세대들 가운데 자살자가 가장 많았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세대별 자살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세대의 10만명당 자살사망자는 2001년 4.79명에서 2010년 24.54명으로 약 5배 급증했다.

베이비붐 세대도 같은 기간 자살률이 약 18명에서 약 40명으로 2.22배 높아졌다.

성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10년 전체 남자 자살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연예인 자살 사건과 일반인 자살자 수를 비교한 결과, 자살사건의 영향 때문에 여성과 남성 자살률이 각각 평균 2.06배, 1.57배로 높아졌다. 특히 에코 세대와 포스트부머 세대 여성은 여성 연예인 자살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태민 보건사회연구원 통계정보연구실장은 "에코세대의 자살률 급증은 2007년 이후 학자금 대출에 따른 신용불량자 증가, 생활고, 취업난, 학업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2020년 이후 베이비붐 세대는 65세에 진입하고, 에코세대는 30대 전후 나이가 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서 20~30대 계층의 자살률이 빠르게 높아지는 점에 주목, 우리도 이들 세대에 대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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