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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예견한 나스르 교수 “美, 중동 정치적 변화 능동적으로 대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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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 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1. 14. 19:16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권력약화, 평화적 해결 청신호”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학장./사진=아산정책연구원 제공
아시아투데이 윤희훈 채진솔 기자 = 
아산정책연구원은 14일 발리 나스르(Vali R. Nasr)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학장을 초청해 ‘아랍의 봅,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아산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미 국무부 외교정책 자문위원으로 미국의 중동정책 수립에 관여하고 있는 나스르 학장은 자신의 저서 ‘시아파의 부흥(The Shia Revival)’, ‘부의 힘(Forces of Fortune)’를 통해 아랍의 봄을 예견한 바 있다.

나스르 학장은 이날 세션에서 “미국이 중동 지역의 변화를 주로 안보적 관점에서만 보면서 지난 2년 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정치적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지역의 정치적·종파간 차이를 적절히 대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잠재적 동맹국이 등장하는 상황을 활용하지 못했고, 그 사이 중국과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갔다”고 덧붙였다.

나스르 학장은 또 “격동하는 이란의 국내정치 상황과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권력약화는 현재의 교착상태에 평화적인 해결책이 가능하다는 신호”라며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해결을 위해서는 제재나 군사적 개입보다 외교적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 함재봉 원장, 장지향 중동연구센터장, 켄트 컬더 (Kent E. Calder) 존스홉킨스대 동아시아 연구센터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한석희 연세대 교수, 백지아 외교통상부 유엔안보리 업무 지원대사 등이 참석했다.

윤희훈 기자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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