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의 제목이 시청자들로부터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오는 9월 12일 첫 방송되는 ‘차칸남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사랑했지만 그 사랑에 배신당한 뒤 복수를 다짐하는 반전 있는 삶을 사는 남자 강마루(송중기)와 그 남자에게 거침없이 빠져 들어가는 여자 서은기(문채원), 목숨만큼 사랑한 남자를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여자 한재희(박시연)의 얽히고설킨 사랑을 그린 정통멜로 드라마다.
‘차칸남자’가 첫 방송을 앞두고 보도스틸, 티저영상 등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제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왜 ‘착한남자’가 아니라 ‘차칸남자’일까. ‘차칸남자’는 ‘착한남자’를 소리 나는 그대로 사용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공중파 방송에서 한글파괴를 하고 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송중기가 세종대왕이었는데...”, “제목이 유치하다”, “치킨남자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또한 제목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착한남자가 나쁜남자가 되는 과정을 그리려는 의도적인 뜻이 담긴 제목이라는 해석, 송중기가 착한남자였는데 복수를 위해 나쁜 남자가 되면서 ‘그는 착한사람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 등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는 극중 은기가 일기장에 쓴 구절이다. 그래서 제목이 ‘차칸남자’로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내용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장면에서, 어떻게 나오는지는 설명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칸남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놈의 사랑’,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의 이경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