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
김재원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메이퀸'(극본 손영목, 연출 백호민)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역배우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아역배우들이 베테랑 못지않은 열연을 펼침으로써 바통을 이어 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표하는 성인배우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김재원은 오히려 그와 상반되는 입장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부담이 없지만 아이들에게 어깨가 무거워지는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며 "아역배우의 경우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더 솔직하고 깨끗하게 연기할 수 있지만, 억압적인 시선들이 많다보면 오히려 연기하기가 더 힘들어진다"며 아쉬워했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나는, 꽃'에 캐스팅됐다가 부상으로 인해 하차한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작품이기 때문.
그는 "아직 부상은 완쾌되지 않았지만 수술을 하면 너무 오래 쉬게 될 것 같아서 일단 버텨보려고 한다.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함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한지혜에 대해 "첫인상이 정말 좋았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분이기 때문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퀸'은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개천에서 태어난 여자가 온갖 고난과 역경을 넘어 성공하는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