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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바늘 없는 주사기’ 개발…“고통없이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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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기자

승인 : 2012. 05. 27. 21:09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새로운 형태의 '바늘 없는 주사기(Needle-Free Injector)'가 개발됐다.

MIT 의학 및 기계공학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로렌츠힘을 이용한 '바늘 없는 주사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MIT에서 새롭게 개발한 주사기는 주사침 대신 로렌츠힘(자기장 속에서 움직이는 전하에 작용하는 힘)의 강한 압력을 이용해 피부 속 혈관에 약물을 순식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피스톤 운동으로 약물을 밀어내는 방식은 기존의 주사기와 같다. 여기에 주사기를 강력한 자석을 배치하고 자석 위를 코일로 감싸서 전기적 힘을 가하면 주사기 속에서 자기장이 만들어지는데 이 힘이 피스톤을 밀어내는 것이다.
이때 약물은 강한 압력으로 마치 제트 분사기처럼 뿜어져 나와 피부의 땀구멍을 지나 피부 속 혈관까지 약물을 전달한다. 순식간에 투약이 이뤄지며 또한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고통을 느낄 새가 없다.

이 같은 방식을 이용하면 혈관에 약물을 직접 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압력을 약하게 조절해 피부 세포층에 약물을 주입할 수도 있다.

'주사 없는 바늘'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MIT가 개발한 주사기는 가스나 공기의 압력 대신 자기장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것이다.

국내에서도 바늘대신 레이저를 이용하는 주사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여재익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이 주사기는 물과 레이저를 이용한 것으로 강한 압력을 이용하는 방식은 비슷하다. 이 주사기는 윗부분에 물이 담겨 있어 여기에 레이저를 쏘게 되면 순식간에 압력이 급증해 고통 없이 안전하게 약물을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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